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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쓰토리/아기랑 가자

아기랑 같이 간 진주 혁신도시 아트뮤지엄 피어리스

by 정쏘쓰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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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뮤지엄
경남 진주시 에나로127번길 30 4층

관람시간 11:00AM - 20:00PM(입장마감은 19:00)


7개월 아기를 안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진주에 새로 생김 미디어 아트 체험관을 가기로 했어요. 원래는 합천을 갈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늦어 진주에서 해결하려고 가까운 곳으로 찾아본 것! 제주도에서 여행할 때 아트뮤지엄 간 적 있는데 꽤나 재밌게 본 터라 여기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성인 15,000원이지만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2,000원이 할인됩니다!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36개월 이하 아기들은 무료❤️ 제 생각에 입장료가 꽤나 비싼 것 같은데, 또 생각해 보면 진주에는 이런 곳이 없으니까.. 다른 지역까지 가려면 힘들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라고요(?)ㅋㅋ

 

 

 

8가지 공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전부 다 찍어보진 못했어요. 아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거든요. 각 방마다 컨셉이 다 있고 들어가기 전에 설명 글이 있는데 제대로 읽어보진 않은 것 같네요.

첫번째 관이 피어리스라고 해서 꽃잎이 흩날리는 컨셉이었어요. 비현실적인 컬러의 꽃잎은 상상력을 자극하여 밤하늘 어딘가의 달빛과 별빛을 뒤로 한 채 흩뿌리듯 떨어질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네요. 계속 똑같은 화면이 지속되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로 바뀌어서 한 관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것 같아요. 

 

꽃잎 잡아보라고 바닥에 앉혔는데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보라색 줄이 생기더라고요. 아쉽다.. 예쁜 사진 건질 수 있었는데 갑자기 어두워져서 아쉬웠어요.



브로드(BROAD). 나무 사이 요정이 숨어 있을 듯한 숲 속 컨셉. 신비의 문으로 화려한 나비가 날아들고 광할한 나무 숲속에서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의 광활함과 와이드한 스크린 속 별빛들은 우주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부른다. 블랙홀이라도 나타난다면 빨려들어 갈 듯한 느낌. 화려한 광선은 스크린을 뚫고 나올 듯 강렬하다. 조명을 한몸에 받으며 무대 위 주인공이 된듯한 경험을 간직한다.

 

이렇게 설명되어 있는데 한 마디로 숲 속에 온 것 같았어요. 새가 날아다니고 새소리도 들리더라고요. 아기를 바닥에 내려주니 나뭇잎을 잡으려고 손바닥을 바닥에 치더라고요. 이런 모습 보니 여기 오길 잘했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곳에 들어오니 제가 어지럽더라고요. 거울 때문에 공간도 엄청 넓어보이는데 아기가 보기에는 어지러울 것 같아 조금만 구경하고 바로 나왔어요. 

 

 

 

여기야 뭐, 말 안해도 너무 유명한 공간이죠. 이런 아트뮤지엄에 한 공간씩은 다 있는 것 같아요. 여기 들어가니까 아기가 계속 조명을 잡으려고 하더라고요. 아기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더라고요. 사진도 예쁘게 찍어서 완전 만족!

 

 

 

 

 

해변가 컨셉의 관이였어요. 바닷물이 촤악- 소리와 함께 들어와서 아기를 내려놓으려고 했는데 화면이 딱 이걸로 바뀌더라고요.

한 관에 계속 한 화면이 지속되는 게 아니라 두 개 혹은 몇 개의 화면으로 계속 바뀌어요. 남편이랑 아기랑 사진도 남겨줬어요.

 

 

 

 

 

바로 옆으로 나오면 이런 공간이 있는데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고요. 여기서 우리 아기가 제일 적극적이더라고요. 손바닥으로 톡톡 치면서 물고기들을 보더라고요. 그래서 한참을 앞에 서서 구경시켜 준 것 같아요. 

 

 

 

 

마지막 관이기도 한데 사진 찍으면 딱 예쁘게 나올 장소에요. 이미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물고기들을 실컷 보고 온 우리 아기, 여기에는 관심도 없음. 엄마만 행복하고 열심히 구경하는 듯..

어쨌든 그냥 나가기 돈아깝다며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주려고 했어요. 남편이랑 저랑 해서 26,000원 지출했으니 돈 아깝지 않으려면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야겠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추천하진 않지만, 진주에 갈만한 곳이 딱히 없잖아요? 특히나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구경할 만 한 곳은 딱 정해져 있잖아요. 동물원, 수족관, 물놀이동산 뭐 그쯤? 그래서 진주에서 구경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피어리스가 그나마 제일 가깝게 갈 수 있고 엄마된 마음으로 그냥 보여주고 싶더라고요. 뭐든 보여주고 싶은 마음. 사실 돌 전 아기가 보기엔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의 욕심이랄까.. 저도 콧바람 쐬고 즐거웠어요. 이 건물 1층에 진주서점이 있어서 아기 장난감 하나 사서 나왔네요 :)

그럼 이상, 진주 미디어아트전시관 아트 뮤지엄 '피어리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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