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강력 추천으로 가게 된 샤브샤브 맛집 등촌. 진주시 하대동에 위치해 있는데 골목길에 있어 주차하기가 힘들다.
남편이 소고기나 샤브샤브를 먹지 않는데 어쩐일로 샤브샤브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깜짝 놀랐던 날. 샤브샤브는 여기밖에 안먹는다며 강력추천하던 오빠의 얼굴. 궁금해하며 들어가보았다!


등촌 메뉴는 이렇게 간단하다! 메뉴판 간단한 곳을 너무 좋아하는 편. 메뉴가 많으면 고르질 못해 메뉴 선택에 10분 걸리는 사람 여기요.. 쇠고기 샤브샤브 2인분과 볶음밥을 주문했다.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빨간 국물이 나왔다. 숙주와 양파가 들어있고 그대로 끓이면 되는데 야채도 한접시 함께 주신다. 버섯 종류별로 담아주시고 떡과 야채들이 있는데 남편이 말하길 조금 끓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넣어주면 된다고 한다. 아, 야채는 리필 가능!


맛있어보이는 빨간 깍두기와 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왔고 소고기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밑반찬이 이게 다인가? 생각했지만 그 생각이 쏙 들어가게 만드는 샤브샤브 맛이었다. 굳이 밑반찬이 필요로 하지 않는 곳이랄까.


야채 넣고 끓으면 고기를 넣어 빠르게 입에 넣어주면 된다. 허허. 고기는 금방 익으니까 간장소스에 찍어서 먹으니까 찐맛! 사실 나는 고기보다 야채나 버섯, 국물이 더 맛있었다. 그래서 고기는 다 오빠에게 밀어주고 야채 위주로 먹었다.

나중에는 야채를 조금만 더 달라고 해서 더 넣어서 끓였더니 아주 국물 맛이 예술이었다! 진하게 우러나온 맛! 너무 맛있어서 밥이랑 안먹을래야 안먹을 수 없었기에 볶음밥을 주문했다.

볶음밥을 국물 덜어내고 이곳에 볶아 주시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정말 잘 누른 볶음밥을 주신다! 근데 이게 정말 맛있음.
누룽지처럼 익어서 쫀득쫀득하고 국물이랑 먹으니까 아주 찰떡궁합이었다. 와- 배가 부른데도 계속 입으로 집어넣을 수 밖에 없었다.

출산을 이틀 앞두고 아주 맛있게 먹었던 점심식사. 저희가 도착했을때 11시 30분이라 3테이블밖에 없었는데 12시 땡 하자마자 정말 미친듯이 손님들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10테이블 이상 꽉 차서 오래된 맛집이긴 하구나 했어요.
마지막은 돌아가던 길에 먹은 롯데리아 아이스크림콘. 너무 맛있쟈나요.. 어떡해.. 입가심으로 딱! 이 날 하루는 입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진주에서 뷔페 아닌 곳을 찾는다면 여기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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