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여수 장어 맛집! 7공주식당

4년동안 저장해두었다가 드디어 가게 된

여수 7공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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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여행한 여수. 점심 한 끼만큼은 꼭 장어를 먹고 싶었고 몇 년동안 핸드폰 사진첩에 깊숙히 묻어온 맛집 리스트 중 하나인 7공주식당을 가게 되었어요.

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할 곳이 없다는 게 단점이지만 그게 뭐 대수겠어요. 길가 어딘가에 주차하고 갔는데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있었어요.
다행히 몇 팀들이 우루루 빠지는 덕에 1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던 우리, 럭키🫶🏻

장어가 붕장어더라고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붕장어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소금구이, 양념구이가 있는데 저희는 양념만 3인분 주문했어요. 근데 주변 테이블 둘러보니 소금구이를 더 많이 드시더라고요. 후회..막급..

주문하고 얼마 안있어서 반찬들이 나왔는데 진짜 푸짐하고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그런 비주얼 아닌가요?
장어가게에 반찬 많은 거 칭찬해..

장어가 왔는데 막 꿈틀꿈틀 대더라고요. 양념된 걸 가져다주시는 게 아니라 바로 손질해서 양념 발라서 주시나봐요. 그릇에서 막 꿈틀꿈틀!

깨소금 촥촥 뿌려진 장어가 정말 맛있어보이죠?
저는 좀 짭게 먹는데다 양념이 강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저한테 양념구이는 생각보다 간간하더라고요.

맛있게 구워서 깻잎에 생강 올려 싸 먹으니 맛있음!
저는 민물장어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그냥 장어를 초장 푹푹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조금 부족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소금구이 주문할걸.. 다른 분들은 소금구이도 드셔보는 걸 추천드릴게요! 양념만 먹고 오기 아쉬움

장어탕은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다 먹고 장어탕 안시키면 아쉽지. 숙주랑 장어가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야채 많이 든건 역시나 좋아! 밥이랑 국물이랑 그냥 뚝딱 먹었네요. 배 엄청 부르게 잘 먹었고 바쁜 와중에도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친절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