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

진주 망경동 카페갤러리 'LUCIDA(루시다)'

정쏘쓰 2018. 8. 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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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주 망경동에 위치한 'LUCIDA(루시다)' 문화복합공간을 다녀왔어요.

태풍 소식으로 날씨는 흐릿했지만 산책 겸, 걸어다니다가 작은 표지판을 보고 루시다를 찾아가게 되었어요.

망경동 맛집인 경성식육식당 옆에 위치한 루시다 문화복합공간. 예전에는 목욕탕이었던 건물이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 되었네요.

이곳은 진주지역민이 함께 문화예술을 공유하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졌고 사진교육, 특강, 워크샵 등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름 있는 작가들을 초대하여 전시를 여신다고 합니다.

 

 

 

깔끔한 외관과 주차장도 있어서 차를 가져가셔도 괜찮을거에요.

루시다 문화복합공간 1층에는 루시다 커피숍과 전시관 그리고 작은 도서관이 있고 2층에는 2전시관, 3층에는 게스트하우스를 하시고 계셨어요. 게스트하우스와 2전시관은 어떤 지 보지 못했지만  1층 커피숍과 전시관은 제대로 구경하고 왔어요.

 

1층 커피숍은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었고 왼쪽으로는 전시관, 오른쪽으로는 작은 카메라 박물관과 도서관이 있었어요.

커피숍은 가격대가 높았지만 전시관이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커피를 주문해 놓고 조용히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8.08.17(금) - 2018.09.01(토)까지 1전시관에서는 윤재경 작가님의 바다의 목소리(Sea the Tone)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11:00부터 21:00까지입니다.

 

 

 

 

바다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9월 1일까지 전시될 윤재경 작가님의 작품은 바다와 내가 서로 주고받는 의사전달의 모습을 시각화하려는 시도라고 합니다.

 

작품의 설명에 대한 글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여러 바다는 제각각 그 특색이 있어서 태평양이 가지는 독특한 파도가 있고 지중해 고유의 코발트 색이 있으며 북극해가 가지고 있는 웅장함이 있다. 우리의 바다는 더욱 차별화된 특유의 모습이 있다. 동해는 그 만의 빛깔과 파도의 모양과 수평선이, 남해에는 가까이 보이는 섬과 해안선이 표현하는 부드러운 곡선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특이한 모양의 구조물들이, 서해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나아가는 완만한 경사로 인해 생기는 갯벌과 거기에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곡선이 있다.
어떤 이는 매일 보는 풍경으로 무심하게 바라보거나 애정 어린 눈으로 보고, 어떤 이는 삶을 위한 수단으로써 고단함과 치열함으로 바다를 대하고, 또 다른 이는 마음에 슬픔, 기쁨, 분노, 희망 등의 감정을 담고 바다를 바라본다.
자연이 선사한 가장 멋진 선물 중의 하나인 바다는 나의 내면을 관조할 수 있는 열쇠의 의미로 다가온다. 바다는 겸허함과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기도, 두려움과 불가항력에 압도되게도 한다. 그러나 내가 마주한 대부분의 바다는 주변의 내적·외적 환경에 쉽게 동요되지 않는 고요한 마음을 항상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형태로 다가온다. 이런 바다의 목소리와 이에 응답하는 나의 목소리를 표현해 본다.
가까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듯한 바다', 내가 '희망하는 내면의 세계와 '자연의 패턴을 읽는 수학이라는 언어'를 사진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수식을 이해하고 해석하지 않아도 자연과 함께하는 수식의 이미지로 바다와 교류하고 서로를 인지한다.'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조금은 저에게 어렵지만 작품을 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카메라 박물관은 1000여점의 클래식 카메라를 전시하고 있는데 그 중 200여점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필름카메라를 볼 수 있고 100년이 넘은 박스 카메라, 폴딩 카메라, 스파이 카메라, 토이 카메라 등등 초기의 필름카메라를 소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촬영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은 정식 박물관에 등록되지 않은 작은 공간에 불과하지만 평소에는 잘 볼 수 없었던 것들을 가까이서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좀 더 잘 갖춰진 곳으로 잘 탄생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커피숍 맨 끝 방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에는 사진과 관련된 여러 서적들이 있었는데 한국어로 된 사진책은 물론 영어로 된 사진도 많이 있었어요. 사진과 관련된 책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서 사진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이쪽으로 오셔서 카메라도 한번 보시고 책도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 쪽으로는 테이블도 있어서 앉아서 구경하고 읽고 하기에 좋았고요.

 

 

 

루시다 루프탑에는 테이블이 3개 정도가 있는데 밤에 선선할 때는 앉아서 별보기도 좋고 망경동이 한눈에 보여서 마음까지 시원해 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진주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 이곳에 가시지 않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쯤은 구경하시고 오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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